놀이터 옆 주차장, 조금만 개선하면 안전해진다
지하 주차장위 놀이터 - 공간 활용의 좋은 모델
서초구의 몇몇 주택가에는 아래와 같은 "지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알다시피 지금 서울의 주택가는 주차전쟁이다. 이러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구식 놀이터가 있던) 공터에 지하 주차장을 만들고, 윗부분은 공원겸 놀이터로 사용하고, 지하는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이다. 민자를 유치해서 건설했다고 한다. 물론, 그에따른 대가로 운영은 민간회사가 하게 된다.
이 안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도 포함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 사실, 그것보다는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놀이터가 마음에 든다. (역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 아기자기한 놀이터 시설과 더불어 몇몇 운동시설은 지역 주민에겐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사라진 "인도"까지 마련해 주었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군데군데 설정되면서, 많은 곳에서 인도가 사라졌는데, 이곳은 많은 아이들과 그 보호자들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정확히 "보도블록"을 깔아서 인도를 확실히 해주고 있다.
주차장 입구, 어린이 안전을 위협한다!
문제는 주차장 입구다. 아래서 보듯이, 주차장 입구에도 보도블럭이 깔려 있다. 높이를 낮추어서 차들이 지나가게 해주었다.
그런데, 나는 이 곳을 지나다가 깜짝 놀라기도 한다. 별 생각없이 유모차를 밀고 가다가 갑자기 '찌잉~'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나오는 경험은 그리 유쾌하지 못했다. 아이도 놀라고 나도 깜짝 놀란다. 왜냐하면, 나는 "안전한" 인도를 걷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리 조심하지 않은 탓도 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주의를 못기울인 것은 내 잘못도 있긴하다. 하지만, 보통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점자 보도블록이 되어 있기 마련이다.
지하철에서 "안전선"으로 점자 블록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다
▲ (동영상) 위의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물론, 위의 주차장에서 보도블록을 조성할때도 내가 보았지만, 그냥 아스팔트로 된 부분에 보도블록을 깔아서 더 좋게 만들어 준 것이다. 이를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바로 위의 사진이 그 연결부위다. 녹색 부분이 새로 깐 부분이고, 붉은색이 섞여 있는 부분이 예전 보도블록이다)
그런데, 아래와 같이 개선을 해주면 어떨까?
물론, 여기에 아이들의 주위를 환기시키도록 "건널목 표시"까지 넣으면 더할나위 없겠다. 그러면, 어린이들이 손들고 이 곳을 지나가도록 할 것이며, 이는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이렇게만 해도, 상당히 안전지수는 올라간다. 지금 현재 차가 지나는 보도블록은 차의 통행으로 인해서 덜컹거리기까지 하는데, 여기를 걸을때 상당히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이런 문제도 깨끗이 해결될 것이다.
길거리 곳곳의 주차장에도 약간의 표시라도...
사실, 거리를 지나다보면, 아래와 같은 건물 주차장의 연결통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최소한의 주의 표시로 점자 블록이라도 깔아주면 어떨까? 그냥 무심코 길을 가다가, 불쑥 튀어나오는 차에 놀란 경험이 한 번 쯤을 있을 것이다. 물론, 도로에서 갑자기 빵빵! 거리며 밀고 들어오는 차도 있다.
조금만 신경쓰면.... 모두가 안전하다
거창하게 무슨 프로젝트를 하거나 연구용역을 주지 않아도, 이런 부분만 조금 개선하면,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는 지방 자치단체는 그 지역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안전 확보가 가능한 부분을 찾아서 구청 등에 알려주자. 그냥, "여긴 맨날 이래.."라고 불평하고 지나가면 평생이 지나도 바뀌지 않겠지만, 간단히 인터넷 게시판 등에 개선 의견을 올리면... 세상이 달라질 것 같다.
(이 블로그의 내용도 구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대통령이나 정치꾼들이 아니다. 바로, 세상의 주인, 우리 국민이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한글로 2007.12.12.
www.hangul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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