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홍성민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훌륭한 연기자셨으며, 나에겐 고마운 스승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일 타계하신 고 홍성민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기사 : 탤런트 홍성민 타계 [뉴시스] 2007.11.5
이름은 낯설지 모르겠지만, 아래 기사의 사진을 보시면 다들 아실만한 명 배우십니다. 특별히 생각나는 작품은 꼽기 힘들지 모르지만, 분명히 많은 작품에서 우리들의 뇌리속에 뚜렷이 있는 분이십니다. 당뇨병으로 인해서 실명을 하셨지만, 실명후에도 재활하셔서 길을 걷는 법, 점자를 읽는 법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기자로서 활동도 하셨습니다.
▲ 고 홍성민님의 Daum 프로필 (링크)
그렇지만, 당뇨병은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11월 3일. 당뇨병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느날 인간극장을 보다가...
몇년전, 정확히는 2005년 KBS의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성함은 잘 모르지만, 상당히 낯익은 분께서, 검은 안경을 쓰신채 걷기를 배우고 계셨습니다. 손에는 하얀 지팡이를 들고서 길을 건너는 방법을 배우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용 음성신호기"란 것을 알았고, 길거리의 점자블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고, 몇년이 지난 올해에서야 그런 소중한 것들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고 홍성민 선생님 덕분에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눈에 들어온 것들은 참 많았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사진도 찍고 글도 쓰면서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의 글들은 모두 고 홍성민 선생님을 화면상으로 뵙지 못했다면 나오기 힘든 글이었습니다.
어느 점자블럭의 독백 - 길 위의 길 http://www.hangulo.kr/31
저를 눌러주세요 - 또 하나의 신호등, 음성 안내기 http://www.hangulo.kr/36
현금인출기를 시각장애인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 http://www.hangulo.kr/134
두뇌 트레이닝 -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http://www.hangulo.kr/37
어느 사장님의 방침 - 한글 점자 자석 장난감 속의 깊은 뜻, 존경합니다 http://www.hangulo.kr/55
친구, 술 한잔 할까? 점자 있는걸로! http://hangulo.kr/64
고 홍성민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우연한 기회, 우연한 깨달음을 주신 홍성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시각 장애인에 대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앞을 못볼 수도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해야 할 생각인데도.. 우리는 너무 그러한 것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출연하신 주옥같은 작품들, 당신이 계셔서 더욱 빛이났음은 확실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탤런트 홍성민 타계 [뉴시스] 2007.11.5
연예계 ‘큰 별’ 배우 홍성민 타계 [데일리서프] 2007.11.5
죽음으로 걸어간 탤런트 홍성민...네티즌 추모 물결 [오마이뉴스] 2007.11.5
타계한 배우 홍성민은 누구? [일간스포츠] 2007.11.5
故 홍성민, 유작은 영화 '펀치레이디' [마이데일리] 2007.11.5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한글로 2007.11.5
www.hangulo.kr
'같이 사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진 점자 블록, 보행자를 위협한다 (0) | 2007.11.29 |
---|---|
점자블록, 조금만 옮겨주세요 - 제대로 일을 하고 싶어요 (12) | 2007.11.20 |
현금인출기를 시각장애인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 (39) | 2007.10.30 |
눈 침침하신 분들을 위한 은행의 배려, 고맙습니다! (8) | 2007.10.09 |
왜 장애인 엑스트라는 없을까? - 드라마 더 현실적으로 만드는 좋은 방법 (1) | 200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