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 신정아 누드로 버린 명예, 쓰레기 시멘트로 되찾아라
끝내 사과하기로 한 신정아 누드사진 파문 - 언론, 자멸하다
이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 신정아 누드사진 파문이다. (굳이 그 자료사진을 싣지는 않겠다.)
그 주범이 바로 문화일보였고, 그 사진을 신나게 퍼나른 것은 "주요 일간지"의 인터넷판이었다. 그리고 얼마전 구속되었던 신정아씨는 앞으로 어떤 형량이 나오더라도, "미래를 보장받은 격"이 되어버렸다. 이미 내가 썼던 아래의 글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썼다.
즉, 명백한 명예훼손에다가 무리한 억측까지 이어진 것이므로, 엄청난 액수의 명예훼손 소송이 당연할 것이고, 최고의 변호사(이길게 뻔한데 누가 안해?)가 붙는다면, 충분히 평생 먹고 살 정도의 돈을 벌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에 이르러서야 문화일보가 사과를 하기로 했단다. 재밌는 것은, "사측"은 이미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권고에 재심을 신청하는 헤프닝을 벌였다는 것이다. 아직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일까?
문화일보 ‘신정아 누드사진’ 사과 하기로 [서울신문] 2007.10.15
http://news.media.daum.net/culture/art/200710/15/seoul/v18478822.html
http://news.media.daum.net/culture/art/200710/15/seoul/v18478822.html
하지만, 문화일보의 그 사건은 (심지어 속옷자국이 어쩌고 한 그 정체가 불명한 전문가의 소견까지 합해) 정말 한국 언론사의 치욕으로 남을 사건이다. 솔직히, 요즘 언론 탄압이 어쩌고 하며 떠드는 기자들도 이 사건에 대해서는 창피함과 기자로서의 모욕감을 가지고 있으리라 믿는다.
대한민국 언론이 자멸한, 중차대한 사건이었다.
문화일보의 선정성,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야 - 강안남자 사건
이미 문화일보는 선정성에 내공이 깊었다. 바로 연재소설 '강안남자' 덕분에 청와대로부터 구독도 중지당하고, 야당 대표가 '강안남자' 이야기로 문제의 발언을 하기도 하는 등 문화일보=선정적이란 공식은 계속되었다.
물론, 이 강안남자 사태는 조중동에 의해서 '언론탄압'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참 우스운 일이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맞긴 맞나보다. 이번에 신정아씨 누드 사건때도 문화일보를 열심히 변호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러웠다.
문화일보, 쓰레기 시멘트 기사에 올인하다 - 신문의 변신은 무죄?
이랬던 문화일보가, 변했다!
오랫동안 블로거 최병성님이 홀로 싸워왔던 '쓰레기 시멘트'에 대한 기사를 문화일보가 대문짝만하게 보도를 시작한 것이다. (물론 최병성님의 취재협조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최병성님만큼 쓰레기시멘트 문제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분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신문들은 여전히 하던대로, 그냥 환경부나 시멘트 회사들의 보도자료를 앵무새처럼 되뇌이고 있을때, 오직 문화일보만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 위 기사 읽기
- 아파트에 본격사용 뒤 피부염환자 급증
- 공장 인근 주민들 모발검사서 납 3 ~ 4배, 카드뮴 4 ~ 6배 검출
- 加주민들 ‘쓰레기 시멘트 소송’ 승소
▲ 문화일보에 소개된 시멘트 기사 (2007.10.11일자) 1면과 5면에 크게 보도했다
- 아파트에 본격사용 뒤 피부염환자 급증
- 공장 인근 주민들 모발검사서 납 3 ~ 4배, 카드뮴 4 ~ 6배 검출
- 加주민들 ‘쓰레기 시멘트 소송’ 승소
▲ 문화일보에 소개된 시멘트 기사 (2007.10.11일자) 1면과 5면에 크게 보도했다
왜 문화일보가 중요하냐 하면... 그것은 블로거의 글은 얼마든지 지워버릴 수 있는 권리가 "관련자들"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위대하신 국회의원들이 블로거들의 입을 쉽게 막기위해 허술하게 만든 법이 한 몫을 했다.
연이은 쓰레기 시멘트 끝장취재로 문화일보여 명예를 회복하라!
문화일보는 끊임없이 앞으로도 쓰레기시멘트의 정체를 밝힐때까지 계속 취재한 기사를 써주기 바란다. 이미 환경부와 시멘트업계의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세상에 중금속 검사를 업계에서 하도록 내버려두는 감독기관이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신정아 누드사건으로 완전히 망한 이미지를 한번에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쓰레기 시멘트 기사라고 생각한다.
문화일보=쓰레기 시멘트를 몰아낸 신문으로 인식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로 인해서, 각종 질병과 아토피 등의 피부병이 줄어든다면, 아마도 국민의 대대적인 호응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문화일보의 독주를 우려하는 신문들이여, 쓰레기 시멘트 문제에 빨리 뛰어들어라. 이미 문화일보가 앞서가고 있다. 어떻게 하느냐고? 간단하다. http://peacelife.kr 에 접속해서 최병성님을 찾으면 된다. 누가 누가 기사 잘쓰나 대결이라도 벌여 보시라. 괜히 쓸데없이 기자실 폐쇄에 항의하면서 청사 바닥에서 기사쓰지 말고, 발에 땀이나도록 뛰어보라!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한글로. 2007.10.16.
www.hangulo.kr
쓰레기 시멘트 문제 전문블로그 : http://peacelife.kr
쓰레기 시멘트가 뭔지 모르세요? 그러면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30 을 읽어보세요~
이 글은 http://blog.daum.net/wwwhangulo/8835778 에서 쉽게 스크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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