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도 금강산이 있다?
휴전선 넘지 않고 가는 금강산 건봉사, 그리고 가을축제



금강산에서 열리는 축제? 그러면, 휴전선 넘는거야?

최근 블로거뉴스에 종종 소개되는 "온누리 (http://blog.daum.net/arttradition)"님의 [금강산 건봉가을축제] 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이 "금강산"에 있따는 절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또한, 매일 매일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시는 온누리님은 북한에서 글을 올리시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들게된다.

이는 산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금강산 줄기에 대한 인식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질문이지만, 솔직히 그냥 '상관없는 일'이니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멀고먼 금강산에서 "블로거"들을 모아서 축제에 참가시키고, 서울에서 버스까지 출발한다는 소식까지 접하고나면, 이 솟아오르는 궁금증을 해결하지 않고는 못배긴다.

대체, 뭔가? 금강산이면 북한인데, 북한에 가서 축제를 여는건가?

건봉사
▲ 금강산에 있다는 건봉사... 대체 남한인가, 북한인가?


금강산은 남한에도 있다? 없다?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위키백과사전에는 금강산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X8701

산의 지리
금강산은 강원도 고성군 금강군 통천군에 걸쳐 있으며, 동서로 40km, 남북으로 60km, 총면적 530km²로 백두대간의 허리부분에 있다. 2005년 현재 금강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현대 아산의 금강산 관광 패키지를 이용 육로로 휴전선을 통과하여 북한에 입국하여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강원도,고성군,금강군,통천군은 모두 북한지역이다. (남한에도 강원도와 고성군이 있긴하다)

그러니, 나의 궁금증은 극에 달했고, 결국 건봉사에 대한 정보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아주 훌륭한 글이 하나 있었다.


이 글에서 내 궁금증을 많이 풀어주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의 최남단 향로봉(남한 소재)의 동북쪽 줄기인 건봉에 위치한 절이 바로 건봉사이며, 오래전부터 큰 봉우리에 속한 작은 봉우리들을 합쳐 부르는 관습에 따라... 건봉사는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었다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라, 이 건봉사는 일제 강점기까지 우리나라 4대 사찰(통도사,해인사,송광사,건봉사)중의 하나 였다고 하며,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께서 의승병을 일으킨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의승병 기념관도 절 입구에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도 이곳에서 기거하셨다고 한다. 호기심 해결! 건봉사는 남한에 있다!


여기서 잠깐! 정말 금강산 줄기가 남한까지 이어졌을까?

이에 대해서는 '백두대간'이란 우리에게 친숙한 말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한반도 산맥체계 재정립 연구 [국토연구원] 2004년 발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pdf파일 캡처

2004년말에 국토연구원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산맥"이란 개념을 깨고, 우리 국토가 하나의 "대간"으로 이루어졌음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서에서 보더라도 "금강산"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바로 향로봉의 동북쪽 줄기에 건봉사가 있다.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이해가 쏙쏙!


아래 지도는 더욱 쏙쏙! (아래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 http://www.ngi.go.kr/ 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전도 파일을 활용해서 만들었음. 아주 고화질의 지도가 한글,영문으로 아주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는 좋은 사이트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건봉사의 위치 (금강산-향로봉을 잇는 백두대간의 줄기와 이어져있다)





금강산 건봉사에서 축제를 연다고? 네티즌도 참여가능?

그런데, 건봉사는 원래 민간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던 폐허나 다름없는 절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전쟁때 그 많은 건물이 모두 다 타버리고 불이문하나 달랑 남은 절인데다, 민간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으므로 무엇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민통선이 뒤로 물러나고, 복원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옛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그런가운데, 축제를 연다고 한다.

솔직히, 절에서 하는 축제니 얼마나 고리타분하고... 종교적이며... 재미없겠는가?

거기다가, 듣도보도 못한 건봉사라니....!

하지만, 그런 편견은 좀 떨쳐버려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지역 축제 중에서 블로그를 통해서 축제의 명칭을 공모한다거나, 축제의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곳이 어디 있던가? 거기에다 블로거들을 아예 초대한다는 글까지 ...

그리고, 고등학생 비보이들의 춤공연에 이르면.. 이거.. 절에서 하는 것 맞아? 까지 질문하게 한다.
(참고글 : http://blog.daum.net/arttradition/12505576 [작은 비보이들, 우리를 주목해 주세요])

어쨌든, 절에서 한다는 것 이외에 특별히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거나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하루쯤 참여하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듯.




▲ 고등학생 비보이들의 시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줄타기를 하는 저 사람은? 설마!? 설마가 아니라 실제다. 가장 줄을 잘타는 분의 수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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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봉사 축제는 2007년 10월 13일(토)과 14일(일)



10월 13일(토)

♣ 전국학생전통무용경연대회(10:00 ~ 15:00)

남사당풍물놀이 줄타기(16:00 ~ 16: 30/ 안성여중 3년 서주향)
☞ 정말 예쁜 여학생이 줄을 탑니다. 줄을 타는 인원은 6명으로 어름산이 1명과 악사 5명이 출연을 하며, 시간은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어름산이란 어름 위를 걷듯이 조심스럽다 는 뜻에서 어름이라고 하며, 줄을 어른다는 뜻도 있습니다. 줄을 타는 사람을 ‘어름산이’라고 부르죠. 악사의 반주에 맞추어 지상에서 3m 높이의 줄 위에서 묘기와 재담을 주고받으며 공연을 펼칩니다.


10월 14일(일)

♣ 초, 중등부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10:00 ~ 16:00)
♣ 중, 고등학생 비보이들의 판놀음(11:00 ~ 12:00)
♣ 물레질로 막사발 만들기(10:00 ~ 15:00 / 도공 서종훈지도)
☞ 3대째 도공으로 가업을 잇는 서종훈선생이 지도하는 막사발 만들기. 물레질로 막사발을 만들어 보세요. 서종훈 선생은 일본으로 잡혀간 우리 도공들의 한을 달래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며 막사발 수장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마당(10:00 ~ 16:00)
☞ 행운의 네잎크로버 찾기. 예쁜 단풍모으기, 보물 다리(능파교) 밟기. 떡메치기.

★ 그리고요 10월 10일부터는 블로거이신 소운 김선옥선생의 <생활불화전>이 열립니다. 아름다운 비천상을 비롯하여, 부모은중도, 200년 묵은 고기와에 그린 그림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생활불화를 전시합니다. 실비로 판매도 된다고 하네요.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한글로.
2007.10.1
www.hangul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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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글로
트랙백 1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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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07.10.01 05: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저 많이들 오셔서
    불타는가을을 느껴보시자고요...
  2. 2007.10.01 10: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3. 2007.10.01 10: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 2007.10.02 11:2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 조금 하시다보면 익숙해지실거에요. 저도 처음에 한참 헤맸답니다.^^
  4. k선생
    2007.10.01 10: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건봉사에 다녀왔는데 석가모니 치아 진신사리가 공개 되고 있더라구요,,,
    불교의 나라인 스리랑카에서도 축제기간 며칠만 공개 한다는데 여기서는 365일 공개 되지요..
    옛날 일본이 탈취해 간것을 사명대사가 다시 찾아 왔다는 유명한 진신사리입니다.
    그걸 보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일본은 진신사리가 1점도 없다네요.ㅎㅎㅎㅎ
    • 2007.10.01 11:1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친견하고 왔습니다. 일부러 그 이야기는 본문에 쓰지 않았아요. ^^ 불교색채를 너무 내면.. 오히려 싫어하시는 분들이.. ^^ 고맙습니다~
  5. 2007.10.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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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6. 2007.10.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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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쉬 한글로님 짱!!!
    궁금하시면 꼼꼼하게 되짚어보시고
    남들에게 알려서 함께 정보 나누시고
    저는 뒤에서 박수치며 좋아라하고..
    온누리님 말씀처럼 불타는 가을맞이
    하고프지만 참아야하는 신세...
    우쨌던 응원하고 있심더.
    • 2007.10.02 1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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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꼭 축제에 참여해서, 그곳의 생생한 풍경, 전해드릴게요~!
  7. 비바리
    2007.10.01 12: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의리의 한글로님
    확실 하시네요..

    저도 처음엔 이북에 있는 금강사 인줄 알았습니다.

    축제 준비로 모두들 수고가 많은데
    성황리에 치뤄지길 바래요

    못가서 아쉬움 가득 입니다.
    • 2007.10.02 11:2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금강산! 이제 한국에서도 자신있게 불러줘야지요. ^^ 제가 대신 가서 가을의 풍경, 담아오겠습니다
  8. 8군단 아미
    2007.10.01 13: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건봉사 헉....
    민통선부근에 이쬬....건봉사로 가면 22사단 수색대가 근처에 있고 그 곳에 군에서 가장 싫다던
    유격장이 이죠...
    2번이나 행군을 하면서 그 힘든 곳을 두번 행군을 해서 갔죠...

    건봉사 가지 마지막 언덕 정말 완정군장메고 걸어 올라가면 머리가 노래지죠....

    추억이 .....솔솔~~
    • 2007.10.02 11: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지나다가 군대를 여럿 봤는데.. ^^ 그런 아픈 기억이.. ^^
  9. 냉천리 ~
    2007.10.01 13: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93년도에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자대배치받은 곳이 냉천리 22사단 53연대 1대대였지요
    거기로 들어가는 길목에 건봉사가 있습니다. 예전 기억이 나네요 빡세게 굴르던 수색대 유격훈련장도 있고 좀더 올라가면 남북대치하고 있는 GOP가 있습니다. 참 이런블로그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2007.10.02 11: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러면, 가을 축제에 한 번 와서 감회를 새롭게..^^
  10. 장신리
    2007.10.02 00:0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ㅋ 저도 고성 GOP에서 근무했었는데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55연대였는데 전방GOP 보급로 입구를 100여 미터 지나면 건봉사가 눈에 들어오죠~
    멋진 사찰입니다 ㅋ
    • 2007.10.02 11: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축제에 오실거죠~~ ^^ 한번 다시 들러보세요. 아주 놀라실겁니다. 계속 복원을 하고 있더군요.
  11. 2007.10.04 21: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 우연히 들르게 되었네요 건봉사 외갓댁 갈대마다 가는 절인데 그 터를 보면 정말 컸다는 사실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 어렸을때는 정말 가기 힘들었는데 요새는 길도 좋아서 가기도 편하구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절인데 이런 글을 보니 반가워서 한줄 남기고 갑니다.
  12. 2013.07.12 02: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귀를 기울여봐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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