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언론사 편집국장, 부끄러운 줄 아세요!

5공때는 벌벌 떨던 당신들, 지금이 독재정권보다 못하다구요?

 

48년만에 최초로 언론사 편집, 보도국장이 모인 대사건

노무현 정부는 독재정권이다. 그래서 민주정신에 투철한 47개 언론사 편집국장, 보도국장님들께서 48년만에 최초로 모이셨댄다. 모이셔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내놓으셨다.


대단하다! 그 부패했던 자유당 말기에도 모이시지 않았고, 유신독재 정권에서도 모이시지 않았고, 광주 사태때도 모이시지 않았고, 5공의 언론 통폐합때도 모이시지 않았던 그 위대하신 편집국장님들께서! 심지어, 대통령이 정중히 초대해도 모이시지 않았던 그 위대하신 분들께서, 친히 모이셨다.

이 얼마나 역시적인 일인가?

정말, 그 분들의 역사의식에 박수를 보낸다.

숱한 언론 탄압의 시점에도 모이지 않았던, 편집국장과 보도국장님들... 부끄러운 줄 아시라. 강자 앞에서 설설 기고, 약자 앞에서 군림하는 모습같이 보인다. (그때는 무서워서 못모이셨나?)


대화는 없고, 자기 주장만 하는 "귀막은 토론"

 100분토론을 즐겨 보는 나로서는 가장 답답한 것이 "한 이야기 또 하고 한 이야기 또 하는" 사람과 "상대방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 이야기만 노상 하는 타입"이다. 아마, 이런 패널들이 나올때면, 답답해서 미치고 환장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것이다.

그래도, 100분토론에 나오는 사람들은 좀 낫다고 본다. 만나서 토론(은 아니지만)이라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요즘 정부의 "취재 선진화 방안"에 대응하는 "언론(이라 불리는 것)"을 보면, 100분토론의 엉터리 패널보다 한참이나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

아예, 토론의 자리에 앉지도 않기 때문이다. 토론의 자리에 앉으면 독재정부가 혹독한 고문을 해서 아마 자신들이 하기 싫은 이야기를 가짜로 털어놓게 할까봐 그런가보다. (이미 노무현 정부는 독재정부로 규정한 신문이 대다수다)

그러면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독재"니 "5공보다 못하다"느니 하는 엄청난 단어들을 내쏟는다. 국민들은 언론의 이야기만 들을 수 있기에 다들 "그런가보다" 한다.


이미 언론은 독재정부를 막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나라의 언론이 어떤 언론인가? 독재정권때는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던 그들이, 이제는 스스로 민주투사로 등극한지 오래다. 그래.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정부가 압박한다고 그들이 정부의 이야기를 대변해 준다? 이건 정말 5공때 전모대통령 때나 가능한 일이다.

세무조사 하려고 들면, 언론탄압을 외치면서 특권을 주장해왔던 언론사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이 어디있겠느냐며 세무조사를 거부하지만, 내 생각에 언론은 "털어도 먼지가 안나야"하는 성역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내 언론관이 너무나 이상적이긴 하다)

이미 언론은 대통령의 말에 100% 저항할 수 있는 위대한 위치에 와 있다. 마음만 먹으면 여론도 얼마든지 교묘하게 조작할 수 있다. (여론조사의 방향은 질문의 뉘앙스에 따라서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 신문 몇개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폭탄도 터트릴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는 흐지부지 하면 된다. 이번 탈레반 인질 사건때 얼마나 많은 "언론"들의 오보가 있었나? 그것도 "무능한" 정부의 소식통을 욕하면서 말이다)

이미 언론은 그 자체로 독재정부를 막을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독재 정부가 사라지고, 오랫동안 이어온 민주정부 덕분이다.


기자실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잘때는 안나오더니?

지난번에 대통령과 직접 토론을 하자고 할때, 주요 언론사에서는 "음모론"을 내세우면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 토론은 정말 시시하게 끝났다. 언론탄압이라고 외치던 사람들은 모두 꼬리를 감추고 사라진 토론은 그저 전파낭비로 보였다. (아마 그것을 노린 것일까? 역시 언론은 대단!)

그리고도 기자들의 요구사항도 받고 하면서, 정부가 독단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들게 했다. 그렇게 넘어가나 했지만.... 결국, 다시 슬슬 똑같은 방법으로 꼬리를 물며 시작이 되었다.


3.1운동 정신을 되살려, 토론을 요구하라!

그래. 정부가 독재시절보다 더 한 일을 했다고 치자.

그러면, 이번에는 토론장에 나올 것인가?

마치 3.1운동때처럼 33인이 모여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한 것처럼, 47개 언론사의 편집.보도국장께서 모이셔서 결의문까지 채택하셨으니, 이제 "독립 만세"를 외치러 밖으로 나와야 한다.

만약, 다시 결의문만 던지고서 또 뒤로 꽁무니를 뺀다면, 스스로 자신들의 주장에 아무런 자신이 없음을 증명하는 꼴이다.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당당히 경찰에 잡혀가면서 구호를 외치는 법이다. 거기서 비겁하게 도망가거나 친구를 고발한 자는 철저히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다 아시면서!)

나는 이 지독한, 5공보다 못한 이 독재정권에 언론사의 많은 분들이 청와대로 진격하며 구호를 외치고, 대통령과 맞짱 토론을 요구하기 바란다. 거꾸로 대통령이 만나자는데, 슬슬 피하고 그런 "반민주적인" 분들은 안계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아래의 몇개 기사를 꼭 읽어보고 나오시길 빈다. 왜 여기에 언론측의 주장을 싣지 않고 정부쪽의 주장만 실어 놓았냐고? 농담하시나? 이미 모든 신문에 도배한 것은 언론측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던가?


 
 

언론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 그러니, 제발 좀 부끄러워 하시길!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한글로. 20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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